농협금융, 공소그룹과 중국 현지 합작사업 본격 추진

  • 등록 2017-12-19 오후 2:12:28

    수정 2017-12-19 오후 2:12:28

김용환(왼쪽)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2일 중국 북경에서 천진엔핑 공소그룹 총경리와 양 그룹간 금융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제공]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2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공소집단유한공사(이하 공소그룹)와 금융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갱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 갱신은 문재인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농협 중앙회와 공소합작총사가 체결한 포괄적 업무협약에 이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난해 1월 5일 1차 MOU를 체결해 임직원 교류 및 상호연수, 공소융자리스 증자 참여 등을 실시했다. 이어 이번 갱신으로 MOU 효력기간은 2년 더 연장됐다. 농협금융은 공소그룹이 올해 초 설립한 천진시 소액대출사에 대한 지분투자 계약협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출범 예정인 강소성과 중경시 인터넷소액대출사에 대한 지분투자도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MOU 갱신을 통해 합자손해보험, 중외합자은행을 본격 추진하는데 합의하고, 임원급 조정위원회 신설 및 정례화 운영, 실무 TF회의 운영 강화, 상호연수 확대 등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자본시장 진출, 디지털금융 플랫폼 구축, 농업실물경제간 무역 활성화 등 다각적인 공동 협력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용환 회장은 “한·중 정상회담 시기에 농협금융과 공소그룹이 협력 사업을 본격화하는 MOU를 갱신하게 된 것은, 양국 민간경제 협력 활성화에 의미있는 신호탄”이라며 “한중간에 불어오는 순풍속에서 양 그룹의 자원과 지혜를 모아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합작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양국 농업과 금융산업의 상생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엔핑 공소그룹 총경리는 “농협과 공소는 양국 농업 농촌 발전을 주도하는 동반자로서, 농협금융이 가진 경험과 기술은 금융업을 시작하는 공소에 도움이 되고, 공소는 농협의 중국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준비한 노력과 이번 MOU 갱신을 도약대 삼아, 양 그룹의 합작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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