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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오피스시장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대형 빌딩의 신규 공급으로 기존 노후 오피스의 공실이 늘고, 임대료도 하락했다. 지방은 부산이 각종 개발사업 추진으로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면서 상가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26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상업용 부동산(오피스·상가 5655동 및 집합상가 2만3000호)에 대한 올해 1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 시장은 최근 수출 증가세 지속과 생산·투자 개선 등 기업 경기 전반적으로 긍정적 회복 신호가 나타나면서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상승한 1.55%를 기록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서울 홍대합정, 경기 일산동구, 인천 부평 상권 등에서 2%대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대전과 충북은 전국 평균 대비 높은 공실률(19.4%, 17.9%)을 보이며 투자수익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0.81%, 0.63%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홍대입구 상권 등에서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매매가격 상승이 임대료에 전가되고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였다. 홍대·합정이 1.4%, 영등포·신촌이 0.4%가 각각 올랐다. 반면 명동 상권에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매출 하락으로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가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서울 홍대합정 상권이 접근하기 쉬운 소규모 물건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부산도 지역 부동산 경기 호황의 영향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대전 및 세종 지역은 전국 평균(3.9%) 대비 높은 공실률(4.7%, 5.2%) 수준을 보이며 1% 대의 낮은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작년 1분기 5만3665건에서 작년 4분기 7만1186건, 올해 1분기 7만7716건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대체 투자처로 투자자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오피스와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자산가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