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이상철 LG U+ 부회장 "기술 기반 '사람 중심 가치' 창출 강조"

MWC전시관 참관후 임직원에게 독려
화웨이 통신장비 우수..단말기 도입은 아직 고려 안해
"보안문제 걱정 없어"
  • 등록 2014-02-27 오후 4:18:48

    수정 2014-02-27 오후 4:18:48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27일 모바일 월드와이드 콩그레스(MWC) 전시장을 참관한 후 임직원들에게 ‘사람 중심의 가치(Human Oriented Value)’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기반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가가 중요하다”라며 “과거 MWC와 같은 정보기술 전시회에 오면 기술 중심 트렌드가 많이 보였지만 이제는 사람 중심의 가치가 창출된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입는 스마트 기기(Wearable Device) 등은 모두 연결성(Connectivity)을 기반으로 한다”며 “관건은 이를 기반으로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발 앞서 파악하고 고객의 시각에서 만들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전시장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 퀄컴, 에릭슨, 시스코, 화웨이, 인텔, NTT도코모 등 세계 유수 기업의 전시 부스를 방문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 화웨이의 휴대전화를 국내에 도입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는 국내 브랜드 최고급 스마트폰도 0원에 가깝게 판매하는데 중국산이 살아남겠나”며 반문하면서 “(화웨이 휴대전화 도입을)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화웨이의 통신장비에 대해서는 “(화웨이를 보면) 옛날 한국을 보는 것처럼 매년 확확 달라지는 것이 보인다”며 “운영 경험은 화웨이가 아무래도 세부적인 것이 부족한 것 같지만 신기술 시도는 에릭슨에 뒤지지 않는 것 같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논란이 되고 있는 화웨이의 보안 이슈에 대해서는 “보안을 제일 걱정할 사람은 정부나 교수가 아니라 우리”라며 “보안에 문제가 있는데도 가격이 싸다는 점 때문에 결재했을 것 같나” 라고 반문했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NTT도코모 부스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이 되는 게임 패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G 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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