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주지사 "대통령 되면 버냉키 재임명 안할 것"

  • 등록 2011-09-29 오후 10:30:35

    수정 2011-09-29 오후 10:30:35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공화당의 유력 대선경선후보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29일(현지 시각) 대통령이 되면,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주지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버냉키 의장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페리 주지사는 "버냉키 의장에 대한 입장을 보다 분명하기 할 필요가 있다"며 "잘못된 재정정책을 덮으려는 통화정책은 나쁜 공공정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개입할 필요가 없는 일에 개입하고 있는 미 연준을 보고 있다"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화폐를 찍어내는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외에 아무 것도 아니며, 미래의 인플레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리 주지사는 부자 증세를 주장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페리는 "버핏 회장은 지적인 사람이지만, 과도한 세금과 과도한 규제 때문에 일자리 창출이 제로에 이르는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그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리 주지사는 지난 8월에도 벤 버냉키 의장에 대해 "부양책을 실시하는 것은 반역적"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었다.

출마 발표이후 단시일에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부상했던 페리 주지사는 최근 이민법과 관련, 보수 우파로부터 비판을 받고, 사회안전 보험 관련해 진보세력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지율도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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