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日·中 증시 하루만에 하락반전

日, 수출 전망 비관..수출株↓
中, 대출규제 강화..은행株↓
  • 등록 2010-12-22 오후 4:38:23

    수정 2010-12-22 오후 5:15:29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22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정부의 비관적인 수출 전망이 발표된 후 주가가 하루만에 하락반전했고, 중국 증시도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에 따른 금융주의 약세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255 지수는 장중 한 때 1.5%까지 오르며 7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전일대비 0.23% 내린 1만 346.48로 마감하며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토픽스 지수도 전일 대비 0.05% 하락한 905.78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비관적인 수출 전망이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일본 정부는 이날 엔화 강세가 수출을 위협하면서 내년 일본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수출에 수익을 상당부분 의존하는 소니와 도요타자동차가 각각 1.33%와 0.31%하락했고,다우화학과 도쿄전력 등 기간산업 주도 각각 0.32%와 0.05% 내렸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으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0% 내린 2877.90으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은행 대출 규제가 은행주들의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정부는 지방 부동산 부문으로 자본이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들의 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은행 1.1%, 중국은행 0.31% 등 은행주 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원유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으로 에너지 관련주들이 장중 한때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학 등도 각각 0.69%와 0.36% 하락했다.

하지만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7% 오른 8860.49로 거래를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도 한국시간 4시21분 현재 0.08%오른 2만 3036.17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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