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뉴욕)은행악재 vs 버핏호재

  • 등록 2009-11-03 오후 10:12:21

    수정 2009-11-03 오후 11:08:43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수 선물 약세가 지속도고 있다. 유럽 은행권의 대형 악재와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강등이 은행업종과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유명 투자가인 워렌 버핏이 미국의 대형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싼타페 인수를 전격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지수 선물의 낙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오전 8시9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52포인트 떨어진 9683을, 나스닥 100 선물은 7.0포인트 밀린 1662.0을, S&P 500 선물은 5.30포인트 하락한 1033.8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다우 지수 선물은 1시간전만 해도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만, 워렌 버핏의 벌링턴 노던 M&A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 UBS 손실 확대..미 은행업종에 부담

유럽 은행들의 악재가 동시 다발적으로 터졌다. 우선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됐다. 또 영국의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와 로이즈 뱅킹 그룹이 추가적인 구제자금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는 물론이고 은행을 포함한 기업들의 이익 회복세가 향후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유럽 은행들의 이같은 악재는 미국 은행업종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UBS의 3분기 손실은 5억6400스위스프랑(5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2억8300만프랑보다 크게 확대됐고 시장의 전망치인 3억3700만프랑도 크게 앞섰다.

또 영국의 RBS와 로이즈 뱅킹그룹은 영국 정부로부터 313억파운트(510억달러)의 추가적인 구제자금을 받는다. 이중 255억파운드는 RBS에 집중적으로 지원된다. 이럴 경우 영국 정부의 RBS 지분율은 종전 70%에서 84%로 확대된다.

◇ 반도체주 투자의견 강등..기술주도 부담안아 

모간스탠리가 미국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신중(cautious)`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최대 컴퓨터칩 메이커인 인텔이 장외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칩메이커 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독일증시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반도체업체인 자일링스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중립`으로 낮추고, 역시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으로 강등했다.

◇ 워렌 버핏,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에 베팅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대형 철도업체 벌링턴 노던 싼타페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유명 투자가인 워렌 버핏이 운용하는 투자회사이다.
 
워렌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벌링턴 노던의 지분 77.4%를 인수한다. 버핏은 지금까지 벌링턴 노던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인수가격은 주당 100달러로 총 440억달러 가량이다. 여기에는 벌링턴 노던이 지고 있는 100억달러의 채무도 포함돼 있다.
 
워렌 버핏은 "이번 투자는 미국 경제의 미래에 내기를 건 것이다"고 밝혔다.

◇ 9월 공장주문 전월비 0.8% 증가 예상

이날 미국에서는 개장 직후 공장주문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전월비 0.8%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만약 전망치가 맞다면 전월비 증가세는 최근 6개월중 5개월간 이어지게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