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는 23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300홀에서 코리아본드웹과 함께 `4분기 채권 외환시장 전망`을 주제로 `제3회 이데일리-본드웹 금융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금융시장의 이슈로 관심이 높은 `출구전략`에 대한 전망과 더불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시작으로 1년여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달러-원 환율의 향후 전망과 변수, 정책당국이 바라보는 금융시장 동향 등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열띤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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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파트장은 "경기선행지수증가율이 상당한 속도의 상승세를 보이고, 한은이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느린데다 정책금리 인상시 나타날 수 있는 환율부담, 저조한 민간의 자금수요 등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정부와 한은의 입장차가 있어 내년 하반기에야 금리인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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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의 글로벌 달러약세가 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을 자극하고, 이는 우리나라로 봤을 때 수입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경상수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 최근 선박수주가 급감하는 것을 감안할 때 내년이후 무역수지에 선박수출 부분이 빠지게 되면 경상수지가 다시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달러화 위상이 떨어지겠지만, 중국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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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내년 중소기업진흥채권 발행 규모를 올해의 절반 정도로 축소할 계획도 소개됐다.
윤명학 중진공 기금운용실 팀장은 "내년에 2조6000억원의 중진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진공에 따르면 올해 중진채 발행 계획은 5조6734억원이다. 당초 계획보다는 1조원 줄어든 것이지만, 전년 발행 규모의 두배 수준이다. 금융위기로 중소기업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지원자금을 크게 늘린 영향이다.
윤 팀장은 "앞서 연간 6조6734억원의 중진채 발행을 계획했으나, 1조원의 재원은 기금 자체 조달 계획에 따라 축소 변경됐다"며 "올 들어 지금까지의 중진채 발행 금액은 약 3조7000억원"이라고 말했다. 또 "3분기에 1조4200억원, 4분기에 1조5234억원의 중진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데일리-본드웹 금융시장 전망 세미나`는 이데일리와 본드웹의 금융지주회사인 골드파로스와 한국투자금융협회가 후원했고, 신한금융투자가 협찬했다 . 이데일리는 올해부터 매분기 본드웹과 공동으로 금융시장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가 3회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