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야후, 협력 최종 합의..구글 압박

  • 등록 2009-07-29 오후 9:50:55

    수정 2009-07-29 오후 9:50:55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인터넷 검색과 온라인 광고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검색시장 1위 업체인 구글이 긴장하게 됐다.

소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터넷검색 업체 야후는 29일(현지시간) 양사가 협력을 위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지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야후는 MS에게 향후 10년간 자사의 핵심 검색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부여했다. 그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의 기술이 야후 사이트에 사용된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MS는 빙의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미국 시장 점유율은 구글의 8분의 1에 불과했다.

MS는 이에 따라 지난해 야후를 475억달러에 인수해 구글에 맞서려 했지만, 이같은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 광고 협상이 양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히며 야후와의 협력 의지를 계속해서 내보였다.

또 올 1월 제리양에 이어 야후의 새로운 CEO로 취임한 캐롤 바츠가 지난 5월에는 두 회사의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언급, 양사가 결국에는 협력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현재 미국 검색시장의 점유율은 구글이 65%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야후가 20%, MS가 8% 남짓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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