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아이티센(124500)그룹이 일본 미쓰이물산과 협력해 실물연계자산(RWA) 사업을 확대한다. 아이티센 자회사 크레더의 탈중앙금융(DeFi)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에서 미쓰이물산의 금 RWA인 ‘지팡구 코인’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 아이티센 기업 로고(사진=아이티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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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이티센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4’ 행사에서 크레더와 미쓰이물산, 디지털에셋마켓츠(DAMs, 이하 댐스)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지팡구 코인은 영국 런던 현물시장에서 미쓰이물산이 매입한 금을 기반으로 100% 자회사인 미쓰이물산 디지털 커모디티즈가 발행하고, 댐스가 이를 지원하며 유통하는 구조다.
일본 대표 상사 기업인 미쓰이물산은 에너지, 화학, 제철, 광물 등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블록체인 공급망과 연계해 서비스 혁신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인데, 이는 미쓰이물산 디지털 커모디티즈 사업부가 싱가포르, 런던, 뉴욕, 도쿄 등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점과도 연관이 있다.
크레더와 미쓰이물산은 선결해야 할 업계 필수 과제로 민관 협력을 꼽았다. 규제의 일관성이 디지털 자산 시장의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고 봤다.
카토 츠구오 댐스 대표는 “일본도 RWA 관련 규제가 없어 암호자산 규제를 기반으로 코인을 발행하고 있고 보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 내 모든 규제를 준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골드스테이션과 지팡구 코인 협업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지팡구 코인의 골드스테이션 진출은 투자자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 매출 1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인 미쓰이물산이 담보자산 관리·확보를 뒷받침하는 점이 신뢰도와 안정적인 측면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어서다.
임대훈 크레더 대표는 “골드스테이션은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실물자산과 통합되며 미래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