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임 회장은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에 회장에 올랐다. 그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동생이며, 정용진 회장은 연초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백화점 부문을 이끌게 된 정유경 회장은 서울예술고를 거쳐 이화여대 비주얼 디자인 전공으로 입학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에선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 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정 회장은 디자인을 전공한 만큼 매장 디자인·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치, 돌체앤가바나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수입을 주도했다.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를 선보인 것 역시 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