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주문 늘었다” 中 민간 제조업 체감경기도 확장세

3월 차이신 제조업 PMI 51.1, 5개월째 확장 국면
중국 공식 PMI도 6개월만 확장 전환, 낙관론 솔솔
  • 등록 2024-04-01 오후 1:49:30

    수정 2024-04-01 오후 1:49:30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제조업 체감 경기가 확장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춘절 연휴가 지나고 공장들의 생산이 안정을 찾고 신규 수주·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28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 지역의 한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로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1.0을 웃도는 수준이며 전월(50.8)보다는 0.3포인트 상승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확장 국면이다.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PMI는 기준인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 위축,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다.

차이신은 중국 정부인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와 별도로 자체 PMI를 집계하고 있다.

중국 공식 PMI는 대규모 국영기업 등 3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차이신은 약 650개 민간·국영기업, 수출 지향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수를 발표하며 민간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진다.

차이신은 3월 PMI가 개선된 것에 대해 해외를 포함한 신규 일자리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입 비용은 8개월만 처음으로 하락해 제조업체들이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수출을 포함한 신규 주문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제조업체들이 3월 생산량을 늘렸다. 계절적 요인을 조정했을 때 제조업 생산량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제조업 활동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3개월 연속 개선됐다. 향후 제조업 경기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기업 신뢰도 수준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는 50.8로 전월 대비 1.7 상승하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공식 제조업 PMI가 확장 국면으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9월(50.2)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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