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뜻따라”…에이스침대, ‘에이스경로회관’ 재개관

코로나19로 운영 정지 3년 만에 재개관
신축 건물에서 운영 재개…4일 개관식
하루 200여명 무료 식사에 여가시설까지
  • 등록 2024-01-04 오후 2:23:51

    수정 2024-01-04 오후 2:23:5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이스침대(003800)는 경기도 이천 어르신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설립한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을 신축 건물로 재개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재개관에는 창업주이자 선친인 고(故) 안유수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안성호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안성호(왼쪽에서 일곱 번째) 에이스침대 대표가 4일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스침대)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은 지난 2003년 10월에 문을 연 후 2020년까지 17년간 83만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식사를 대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잠정 중단됐으나 3년 만에 최신 시설을 갖춘 신축 건물로 재탄생했다.

새롭게 문을 연 에이스경로회관은 하루 평균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1층 경로식당과 오락 및 편의를 위한 여가 시설을 완비한 2층 경로당, 옥상 휴게쉼터로 이뤄져 있다. 경로식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경로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영양사, 조리원 등 전문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을 도울 예정이다.

이날 오전 에이스경로회관 2층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안 대표를 포함한 에이스침대 임직원 및 김경희 이천시장 등 내외빈과 30여명의 어르신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 종료 후 안 대표와 에이스침대 임직원 일동은 직접 점심 배식에 참여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이스경로회관은 지난해 6월 작고한 안 전 회장의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시작됐다. 1994년 7월 성남에 첫 번째 경로회관을 설립해 2008년 운영 종료까지 총 70만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했다. 이어 2003년에 이천 에이스경로회관이 문을 열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성남과 이천을 합쳐 경로회관을 방문한 어르신 수는 도합 153만명으로, 성남시 인구 91만8000명과 이천시 인구 22만2000명을 합친 114만명보다 더 큰 규모다.

안 대표는 “고물가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지역 어르신들의 고충도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워진 에이스경로회관은 지역 어르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으로, 많은 분이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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