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중증 급성 신손상 환자의 사망률 예측 인자 확인

  • 등록 2023-06-21 오후 4:18:03

    수정 2023-06-21 오후 4:18:0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전유현, 임정훈, 조장희 교수팀이 지난 6월 혈소판-림프구 비율이 지속성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병원 내 사망률을 예측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신장재단 학회지인 ‘Kidney Medicine’에 발표했다.

신대체요법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급성 신손상은 다양한 중증 질환에서 동반 될 수 있으며,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경우 환자의 사망률은 증가한다. 이러한 급성신손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지속성 신대체요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질병의 중증도가 높아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의 발굴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의 지속성 신대체요법 코호트 자료를 이용하여 혈소판-림프구 비율이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신장내과 연구팀은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시행받은 중증 급성 신손상 환자 1044명을 혈소판-림프구 비율에 따라 5군으로 나누어 이들 간의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들 중 혈소판-림프구 비율이 가장 낮은 군과 높은 군에서 입원 기간 동안 사망의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두 군은 높은 중증도와 염증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 논문의 주저자인 신장내과 전유현 교수는 “현재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는 특이적인 치료제가 없고, 다양한 동반질환에 대한 대증적인 치료와 신장 기능을 대체하는 지속적 신대체요법이 최선이기 때문에, 예후가 불량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신속하게 진단하여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적시에 시작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히며, “혈소판-림프구 비율은 일반 혈액검사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비용 효과적인 면에서도 유용한 예후 인자로, 앞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급성 신손상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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