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플러그파워, 2024년 인천서 수전해 설비 생산한다

산업부-인천시 등과 업무협약…연3만t 부생수소도 생산
인천시, 2030년까지 시내버스 2000대 100% 수소로 전환
  • 등록 2022-03-30 오후 2:30:00

    수정 2022-03-31 오전 12:46:3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SK E&S와 미국 플러그파워(PlugPower)가 오는 2024년부터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설비를 생산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SK E&S, 플러그파워 등은 30일 인천시청에서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 E&S와 플러그파워는 올 1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수도권에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생산공장(기가팩토리)을 짓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또 최근 인천 청라 첨단산업단지로 공장 입지를 확정하고 2024년 제품 양산과 국내 판매를 시작기로 했다. 플러그파워는 1997년 출범한 미국 대표 수소기업이다. SK E&S와 SK(034730)는 지난해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이곳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SK E&S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들어설 예정인 인천 서구의 SK인천석유화학 단지(사진=SK E&S)
이번 협약으로 2024년이면 인천은 연 3만t의 부생수소 생산과 함께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설비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된다. 연료전지는 수소로 전기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장치다. 수전해 설비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두 설비를 활용하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수전해 수소를 상용화할 수 있다. SK E&S는 또 SK인천석유화학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연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게 된다.

산업부와 인천시는 수소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될 것으로 보고 전방위 지원에 나선 상태다. 추진 단계에서부터 생산공장 부지 선정과 공장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필요한 해정·재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SK E&S가 정확한 투자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정부는 3500만달러(약 420억원)는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 역시 이곳에서 생산한 그린수소 초기 수요 확보를 준비하고 나섰다. 2024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2000대의 시내버스 중 우선 700대를 수소버스로 교체하고 2030년엔 100% 전환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2025년까지 시내 수소버스 전용 액화수소 충전소 13개소를 열기로 했다. 환경부, 현대차도 이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3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수소산업 외국투자기업 유치 및 수소 대중교통 선도도시 조성 업무협약에서 박기영(왼쪽 4번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비롯한 협약 주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환경부와 현대차(005380), 인천서구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공사도 업무협약에 참여했다. 환경부는 충전소 구축 등을 위한 행정·재정지원, 현대차는 수소버스 보급, 인천서구청과 인천경제청, LH공사는 부지 제공과 행정지원을 맡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기영 산업부 2차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권형균 SK E&S 부사장, 최숙아 플러그파워 부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법정 환경부 실장,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과 이재현 서구청장,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 이정관 LH공사 부사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등도 함께 했다.

박기영 차관은 “우리나라는 수소차·연료전지 보급 세계 1위 성과를 토대로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여전히 많은 도전과제가 남아있다”며 “수소는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이자 국내 자본·기술로 생산하는 에너지 안보 자원으로서 차기 정부에서도 변함없이 추진할 대표 에너지 정책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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