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키 미술작품, 미국 NFT 경매에서 60억에 낙찰

  • 등록 2021-07-22 오후 1:20:36

    수정 2021-07-22 오후 1:20:36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후랭키 작가의 국내외 전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더그레이스 갤러리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에 담긴 세계적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 후랭키의 미술작품(hoo202002260208)이 미국 경매 사이트에서 60억 원에 낙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세계 NFT시장 10위권의 기록이다.

(사진제공=더그레이스 갤러리)
NFT블루에서 진행된 이번 경매는 지난 17일 200만 달러에 입찰 시작 후 19차례의 투찰을 거치면서 낙찰가격이 상승해 최종 505만 50달러에 낙찰됐다. 성공적인 경매를 계기로 NFT블루는 오는 9월까지 후랭키의 NFT 4개를 추가로 경매에 붙일 예정이다.

후랭키는 지난해 10월 14일 열린 ‘전태일 추모의 달 선포식’에서 전태일 열사를 모티브로 한 디지털 미디어 아트 작품을 헌정한 바 있다. 당시 사단법인 ‘6월항쟁계승사업회’는 후랭키가 헌정한 작품을 1500억 원 상당의 NFT로 발행하기로 해 주목받기도 했다.

후랭키는 “미술작품이 담긴 NFT의 가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 메타버스의 시대에 발맞춰 미술작품들을 NFT로 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은혜 더그레이스 갤러리대표는 “이번 낙찰을 계기로 연내 두바이 및 중동시장에서의 전시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국내 생존작가 최고가를 가진 후랭키작가의 NFT를 필두로 NFT전문 갤러리로서 국내외 미술시장에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그레이스 갤러리는 2017년부터 국내 작가들을 두바이 및 중동시장에 소개하며 특화된 전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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