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60세 이상, 백신 접종하면 사망 예방 100%…부작용 적극 지원"

6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앞두고
당국, 60세 이상 백신 접종 중용성 거듭 강조
60세 이상, 치명률 5.20%…전체 1.46% 대비 높아
백시 접종 시 감염 예방 90% 가깝고 사망 예방 100%
부작용 우려에는 이상반응 보상과 지원 확대
  • 등록 2021-05-13 오후 2:36:55

    수정 2021-05-13 오후 2:36:5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6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13일 60~64세에 대한 예약 접수가 시작되며 60~74세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예약이 모두 진행 중이다.

그러나 예약이 시작한 지 1주일인 70~74세의 예약률이 51% 수준에 그치는 등 예약률이 예상보다 높지 않은 편이다.

이에 추진단은 이날 고령층의 접종을 끌어 올리기 위해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부작용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무엇보다 추진단은 60대 이상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치명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60대 이상은 코로나19 전체 환자 발생의 26.9% 수준이나 사망자는 95%를 상회하며 치명률도 5.20%(3만4645명 중 1800명)로 전체 치명률 1.46%(12만9633명 중 1891명)보다 높다.

연령별 치명률은 80대 18.84%(사망자 1042명), 70대 5.77%(535명), 60대 1.12%(223명)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백신을 접종할 경우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0%에 가깝게 나타났으며 사망 예방효과는 10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추진단이 국내 60세 이상 대상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9.5%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됐으며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을 낮추는 사망예방 효과는 100%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는 86.3%, 화이자 백신은 92.8% 수준이다.

특히 추진단은 접종을 앞둔 고령층의 우려가 큰 이상반응에 대해 60세 이상 이상 반응 신고율이 0.2% 수준으로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60세 이상의 이상 반응 신고율은 0.2%로 비교적 낮고,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들도 92% 이상이 발열,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라는 설명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해외 주요국들의 이상 반응 신고율도 덴마크 1.9%, 노르웨이 0.5%, 영국 0.5%, 독일 0.2% 등으로 국내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국제적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심사하며, 현재까지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들도 전문가의 심층 조사 결과 예방접종보다는 기저질환 등 다른 사유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상반응 관련 보상에 있어서도 인과성 여부에 따라 구분해 보다 촘촘한 지원으로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는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치료비 등을 보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신설해 인과성이 불충분한 경우에도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1인당 1000만원 한도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인과성이 불인정 되는 경우에도 소득 수준에 따라 긴급복지와 재난적 의료비 지원이 연계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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