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산업단지에 입주기업 관리·지원 전담하는 '관리재단’ 설립

내년 5월 출범 목표
  • 등록 2020-04-09 오전 11:15:00

    수정 2020-04-09 오전 11:15: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입주 기업을 관리·지원하는 ‘마곡산업단지 관리재단(가칭)’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조성한 ‘마곡산업단지’의 관리·지원을 전담할 전문기관 ‘마곡산업단지 관리재단(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재단은 내년 5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산업단지 내 현재 입주계약을 체결한 150여 개 기업 중 78개사가 입주를 완료했다”며 “올해 초 부분준공 등 단지 조성이 어느 정도 완료되어 감에 따라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기업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산업단지는 IT·BT 등 첨단산업 중심의 융복합 산업단지다. 현재 150여 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78개 기업이 건물 준공 및 입주를 완료했다. 향후 지식산업센터 등 총 1500여 개 이상의 연구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마곡산업단지는 김포·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해외 진출이 용이하고, 지하철 3개 노선이 도심과 강남으로 직결된다. 단지 내 서울식물원, 아트센터,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위치해 입주기업은 물론 연구종사자가 근무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산업단지 관리를 위한 전문기관을 설립해 관련 법령(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업단지 관리 업무와 산업생태계 상생·활성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지원 업무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번 마곡산업단지 관리재단(가칭)의 주요 업무는 △산업단지 관리 △공공시설 운영·관리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나 기관은 오는 24일까지 서울시 서남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업체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5월에 서울시와 용역계약 체결 후 4개월 간의 연구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산업단지는 첨단산업의 두뇌 역할을 수행해 서울의 서남권 발전을 이끌 핵심거점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지역”이라며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기업관리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재단설립을 통해 마곡산업단지에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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