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며칠 동안 전해진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의 발표에 이어, 마세라티 또한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이탈리아 몬데나 공장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모기업 FCA가 카시노, 그루글리아스코, 멜피, 지비코, 미라피오리 등의 공장을 중단한 것은 유럽 전역의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탈리아 이외에서는 FCA가 피아트 500L 미니밴 모델을 만드는 세르비아의 크라구제바크 공장 가동도 폴란드 타이치 공장 또한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FCA는 1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생산 중단이 3월 27일까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FCA그룹은 생산 중단 조치를 활용하여 생산 및 품질 관리 프로토콜의 개정을 시행, 전반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것이다. 시장 수요가 예년 물량을 회복할 경우 계획된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만4,747명 가량의 확진자가 발생, 중국 다음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사망자는 약 1800명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