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김원봉, 朴 정부 국정교과서도 나와…정치공세 중단하라”

12일 당 확대간부회의 발언
국정교과서에 김원봉 및 의열단 소개하며 강조
“黃, 총리시절 국정교과서 발표…직접 읽어보라”
  • 등록 2019-06-12 오후 12:14:39

    수정 2019-06-12 오후 2:02:02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약산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여야의 이념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국정교과서에도 이같은 내용이 나온다고 반박하며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2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시기에 한국당과 정부가 강력히 추진했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국무총리로서 직접 고시확정을 발표한 고교 한국사 국정교과서 최종 결재본을 보면 의열단을 독립운동 중 하나로 소개하며 김원봉 주도로 결성됐단 점을 강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교과서 최종 결재본에 의열단을 소개하며 김원봉을 강조하는 캡션을 넣은 부분, 임시정부 인사를 소개하는 사진에서 김원봉을 김구 선생과 함께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해 강조한 부분 등도 함께 소개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는 2015년 11월 국무총리로서 직접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하지 않았나. 박근혜 정부 때는 왜 문제제기하지 않았나”라며 “한국당과 박근혜 정부가 신뢰하는 역사학자분과 교육자분들께서 만든 교과서가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의원은 “이제와서 말을 바꾸면 한 입으로 두말하는 것”이라며 “민족의 아픈 역사조차 정치공학으로 이용하는 건 미래세대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당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 시기 그렇게 옹호했던 그 국정교과서를 일독하시길 권한다”며 “한국당은 대통령 발언에 대한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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