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장관급 매달 만날 정도로 남북관계 많은 변화"

남북고위급회담서 北 리선권 위원장에
"신뢰·배려·이해 바탕이면 풀지 못할 문제 없어"
  • 등록 2018-06-01 오전 11:27:21

    수정 2018-06-01 오전 11:28:50

[판문점=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의 남측 단장으로 나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일 남북관계 변화 상황을 평가하면서 “더 속도를 내자”고 북측에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가진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지난 5개월 동안 지속된 남북관계의 여러 문제를 생각해보니 날씨 변한건 비교도 안될 정도로 훨씬더 많이 바뀌었다”면서 “지금까지의 5개월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우리가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리 위원장에게 “우리가 (올해)1월부터 매달 만났는데, 2월에는 (리 위원장이)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남쪽에 왔었고, 또 3월에는 두번째 고위급회담, 4월에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오늘 또 만나니 사실상 한달에 한번 만난 셈”이라면서 “장관급이 거의 매달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남북관계가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4·27, 5·26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분 정상께서 보여주신 신뢰와 배려·이해를 바탕으로 남북간의 모든 문제를 풀어간다는 기본정신에 대해 우리 남측뿐 아니라 북측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논의한다면 우리가 풀지 못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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