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의 남측 단장으로 나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일 남북관계 변화 상황을 평가하면서 “더 속도를 내자”고 북측에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가진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지난 5개월 동안 지속된 남북관계의 여러 문제를 생각해보니 날씨 변한건 비교도 안될 정도로 훨씬더 많이 바뀌었다”면서 “지금까지의 5개월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우리가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리 위원장에게 “우리가 (올해)1월부터 매달 만났는데, 2월에는 (리 위원장이)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남쪽에 왔었고, 또 3월에는 두번째 고위급회담, 4월에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오늘 또 만나니 사실상 한달에 한번 만난 셈”이라면서 “장관급이 거의 매달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남북관계가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4·27, 5·26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분 정상께서 보여주신 신뢰와 배려·이해를 바탕으로 남북간의 모든 문제를 풀어간다는 기본정신에 대해 우리 남측뿐 아니라 북측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논의한다면 우리가 풀지 못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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