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임 주일 美대사에 금융사업가 측근 해거티 내정

도쿄 3년 주재 경험
  • 등록 2017-01-05 오전 11:03:33

    수정 2017-01-05 오전 11:06:2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의 주일본대사에 트럼프의 측근인 윌리엄 빌 해거티를 내정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윌리엄 빌 해거티 차기 주일 미국 대사 내정자.
해거티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출범한 대선 캠프에서도 인선책임자로 활동해 온 트럼프의 측근이다. 미 테네시주 출신으로 인수위 이전엔 보스턴 컨설팅 그룹, 트라이덴트 캐피털 등 민간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다 사모펀드회사인 해거티 피터슨을 설립했다. 사업 부문에서 성공한 경력이 트럼프와 닮은 그는 대선 시즌이던 지난해 여름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앞선 공화당 부시 정부 때도 백악관에 참여해 통상부터 재정, 통신, 방위 등 폭넓은 정책을 제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오바마가 재선한 12년 미 대선 때도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캠프에서 일했다.

주일 대사는 그가 직접 지원한 보직으로 알려졌다. 해거티는 보스턴 컨설팅 재직 시절 3년의 일본 도쿄 주재 경험이 있다. 미 상원의 승인을 거치면 주일대사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주중 대사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인연이 있는 테리 브랜스 테드 아이와와 주지사를, 주 이스라엘 대사로는 선거캠프 고문으로 활동한 데이비드 프리드먼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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