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여행객 감소 등으로 약세였던
대한항공(003490) 주가가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17일 오후 2시 26분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2% 하락한 3만5100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 주가는 메르스 감염 확산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1일 3만8850원을 기록하며 4만원대가 붕괴된 바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말 이용객수는 메르스 발병 전보다 20.5% 감소했다”며 “장거리 노선 비중이 높아 메르스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3분기 여객수요 약세가 예상돼 목표주가는 6만3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어쇼 현장에서 보잉·에어버스의 차세대 항공기 102대 도입에 112억3000만 달러(약 13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보유한 B737NG 기종을 기종을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로 대체해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자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을 포함한 세 자녀 역할 변화에 대해 “각자 역할과 전문성을 최대로 살리겠다”며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JFK 국제공항에서 항공기를 램프리턴(탑승게이트로 되돌리는 것)하도록 지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지난달 22일 항소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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