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200지수에서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종목 144개였다. 이 가운데 올해 장중 최고치가 1년 전 제시된 평균 목표주가를 웃돈 종목은 60개(41.6%)에 불과했다.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를 기준으로 업종별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적용해 산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목표주가에 다다르지 못한 종목 84개(59.7%)는 연중 최고가와 목표주가의 괴리율이 18.2%에 달했다.
가장 괴리율이 컸던 종목은 두산중공업(034020)이었다. 1년 전 제시된 평균 목표주가는 5만7233원이었지만 연중 최고치는 3만8100원에 머물렀다. 두산중공업는 지난 2년 동안 수주가 부진했던 데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으로 주가가 내림세를 탔다.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사들인 이후 급제동을 건 현대차(005380) 역시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22.7%에 이르렀다.
이밖에 국제유가 급락에 SK이노베이션(096770), 에쓰오일(S-OIL(010950)) 등 정유주와 LG화학(051910), 금호석유(011780) 등 화학주, ‘실적 쇼크’를 기록한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도 목표주가와의 괴리가 컸다.
냉연사업 분할 이후 예상치 못하게 주가가 급등했던 현대하이스코(010520), 건자재 업황과 함께 날아오른 LG하우시스(108670) 등도 목표주가를 크게 웃돌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증권사 특성상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기업에 대한 예측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각 증권사별 기업 분석 능력을 키우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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