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은 세종시 도담동 1-1·4생활권에 건설 중인 모아미래도 아파트에 대한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정밀조사 결과 일부 철근누락이 발견됐지만 19개동 모두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건물 전체의 구조안전성 검토결과 19개 동 모두 건축구조기준상 풍하중과 지진하중에 대한 기준을 만족해 건물 전체는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물 구조 안전과 관련된 콘크리트 압축강도·철근 굵기 등도 모두 건축기준을 충족했다.
행복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주택법 등 관련 법을 위반한 등록사업자, 시공사, 현장대리인, 감리회사, 감리원, 협력업체 등에 대해 최대 8개월까지 영업정지 및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지도록 관할 관청인 서울시·광주시·대전국토관리청에 요구키로 했다. 또 감독을 소홀히 한 현장대리인 및 총괄 감리원도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박현규 모아종합건설 전무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한 보강 공사가 이뤄지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도 해소될 것”이라며 “현장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아종합건설의 ‘세종 모아미래도’ 아파트는 지난 3월 하도급업체가 공사비를 더 받으려고 고의로 철근을 기준보다 적게 넣고 시공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행복청은 논란 직후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최근까지 정밀조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