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누락’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 안전에는 문제없어

한국시설안전공단 정밀조사 결과 발표
"일부 보완 필요하지만 건물 안전에는 큰 문제 없어"
  • 등록 2014-06-24 오후 3:56:42

    수정 2014-06-24 오후 3:56:42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협력업체가 고의적으로 철근을 빼먹고 시공해 논란을 빚은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가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부 보완공사가 필요하긴 하지만 건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행복청은 세종시 도담동 1-1·4생활권에 건설 중인 모아미래도 아파트에 대한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정밀조사 결과 일부 철근누락이 발견됐지만 19개동 모두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4일 밝혔다.

건물 전체의 구조안전성 검토결과 19개 동 모두 건축구조기준상 풍하중과 지진하중에 대한 기준을 만족해 건물 전체는 구조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물 구조 안전과 관련된 콘크리트 압축강도·철근 굵기 등도 모두 건축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벽체 철근간격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2만7420개 부재 중 169개 부재는 소요강도에 미달하고 4187개 부재는 건축구조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내구성 확보를 위해 이들 부재에 대해선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행복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주택법 등 관련 법을 위반한 등록사업자, 시공사, 현장대리인, 감리회사, 감리원, 협력업체 등에 대해 최대 8개월까지 영업정지 및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지도록 관할 관청인 서울시·광주시·대전국토관리청에 요구키로 했다. 또 감독을 소홀히 한 현장대리인 및 총괄 감리원도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시공사인 모아종합건설은 공단의 조사결과를 받아들여 조속히 보강 방안을 세우고 입주민들에게 조사결과와 보강공사 방안에 대해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모아종합건설은 지난 3월 철근누락으로 부실시공 논란이 일자 계약자가 원할 경우 분양계약을 해지해줬다. 전체 723가구 중 200여가구가 계약을 취소한 상태다.

박현규 모아종합건설 전무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한 보강 공사가 이뤄지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도 해소될 것”이라며 “현장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아종합건설의 ‘세종 모아미래도’ 아파트는 지난 3월 하도급업체가 공사비를 더 받으려고 고의로 철근을 기준보다 적게 넣고 시공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행복청은 논란 직후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최근까지 정밀조사를 벌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