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헬스케어펀드는 올 들어 11.56%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가 -4.71%, 해외 주식형펀드가 -6.56%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다. 테마형으로 따져도 옥수수와 금 등 일부 커머더티형펀드를 제외하곤 가장 성과가 좋다.
헬스케어펀드 시장 자체가 아직 크지 않다 보니 자금 유출입 규모 역시 크진 않지만 성과에 비례해 꾸준히 돈이 들어오고 있다. 해외 헬스케어펀드에는 지난해 70억원이 유입된 데 이어 올해는 벌써 323억원이 들어왔다.
이밖에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글로벌헬스케어자(주식)종류A’와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자(주식)종류C’,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도 10% 내외의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운용설정액이 250억원인 한화글로벌헬스케어자(주식)종류A의 경우 올 들어 154억원의 자금이 새로 들어올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헬스케어펀드가 증시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순항 중인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제약과 의료기기 등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산업 내 선두 업종과 선두 업체의 경우 강세가 계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나 그만큼 성장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라며 “다만 한 번씩 쉬어갈 때 조정폭이 클 수 있는 만큼 수익률이 좋더라도 헬스케어펀드에 대한 몰빵 투자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