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Q 손실 87억弗..`개장전 하락`

손실폭 예상 웃돌아..고유가로 대형차 수요 둔화
"트럭 공장 소형차 공장으로 전환..하이브리드카 생산 확대"
  • 등록 2008-07-24 오후 10:10:28

    수정 2008-07-24 오후 11:06:14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세계 3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분기 순손실 규모가 월가 전망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포드는 2분기 87억달러(주당 3.88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7억5000만달러(주당 31센트)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62센트로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주당 21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2분기 매출액은 386억달러로 전년동기 442억달러대비 줄었다.

포드는 2분기 북미 자동차 부문에서 53억달러, 포드 크레디트의 자동차 리스 부문에서 21억달러 등 총 80억달러의 자산 상각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아울러 미시간과 켄터키, 멕시코의 트럭 공장을 소형 자동차 공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및 라인업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유가로 인해 고연료 차량인 대형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포드(F) 주가는 5.3% 하락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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