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 이달 중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승인시 미국 이어 아시아에서 처음
  • 등록 2024-04-10 오후 10:57:22

    수정 2024-04-10 오후 10:57:22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홍콩 당국이 이달 중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로이터)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다음주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첫번째 승인 발표가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홍콩은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현재 최소 4곳의 중국 본토와 홍콩의 자산운용사가 홍콩 당국에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 하비스트펀드 매니지먼트, 보세라자산운용의 홍콩 자회사들이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하비스트펀드 측이 이르면 이달 중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하비스트펀드와 화샤기금에 대해 가상자산 관련 펀드 관리 서비스 제공을 허가한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두 회사는 이번 허가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문가들도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홍콩 소재 디지털자산 운용사인 메타알파의 아드리안 왕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홍콩에서 ETF의 중요성은 매우 광범위하다”며 “새로운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암호화폐를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인 레베카 신도 블룸버그에 “홍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임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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