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엄호하는 국민의힘 "'공정 수능' 의지, 교육부가 잘못 전달"

김기현 "부처 관계자, 신중히 언행에 만전 기해야"
박대출 "민주당, 불안감 자극만…공정 수능 필수"
  • 등록 2023-06-19 오후 4:28:11

    수정 2023-06-19 오후 4:28:1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으로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교육부에 책임을 돌리며 윤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한 수능’ 의지 담은 지극히 타당한 대통령의 발언을 교육부가 국민에게 잘못 전달하면서 혼란을 자초한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행정부 구성원, 특히 책임 있는 직책에 있는 정부 부처 관계자는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마땅하다”며 “또 다시 국민에 와닿는 파급력 큰 사안에 대한 고민을 소홀히 하는 당국자 생긴다면 그 책임을 엄격히 물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교육부에 대한 책임으로 이주호 부총리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당국 차원에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같은 회의에서 “대통령은 변별력을 갖춘 공정한 수능을 주문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온갖 비난을 퍼부으며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자극하기 바빴다. 그 발언의 본질은 보지 않고 ‘물수능’ ‘불수능’ 운운하며 국민 갈라치기와 불안감 조성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사교육비를 사실상 방치하는 바람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1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사교육 병폐로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이 저출생 문제로까지 연결되는 우리 현실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공정 수능을 통한 공정 교육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협의회에서도 “대통령께서 입시에 대해 뭘 아느냐는 식으로 폄하는데 헛다리 짚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선 수십년간 검사 생활을 하며 입시 부정사건을 수도 없이 다뤘고 특히 조국 일가의 대입 부정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등 대입 제도에 대해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핵심은 공정한 수능으로 물수능이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라며 “교과서에 없는 것을 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 교과과정에 있는 것으로 변별력을 갖추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실과 정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데 야당과 일부 특정 사교육업자는 사실을 왜곡시킨다”며 “정부 방침은 시험을 쉽게 내라거나 변별력을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에 있지 않은 영역을 출제함으로써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이 피해 보는 일 없게 하자는 데 있다”고 피력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이 변변한 논리나 근거도 없이 대통령 발언을 비판한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리기 때문일 것”이라고 일갈하며 “대통령 발언은 수능 난이도 문제가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함께 해결해보자는 취지”라고 했다.

이 의원은 당정협의회 결과를 설명하면서도 “대통령이 굳이 말씀하지 않아도 입시철이 다가오면 수능 변별력이나 난이도 문제가 사회적으로 관심과 논란이 됐는데 대통령 말씀 때문에 혼란을 초래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이라며 “누가, 왜, 혼란스러운 것인가. 변별력과 난이도 조정은 전문가가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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