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경북 포항을 방문해 전통시장을 찾았고 하천 정화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수해 피해를 본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한 김 여사는 명물인 박달대게를 사며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김 여사는 “(박달대게) 이름을 지어줘야 할 텐데. ‘큰돌이’로 지어야겠어요. 이거 팔지 마세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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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게에선 포항 장애아동지원센터인 ‘도움터 기쁨의집’에 기부할 사과 10박스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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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부장검사 김영철)은 전날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회 협찬과 관련해 뇌물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핵심 당사자인 김 여사 소환조사나 휴대전화 포렌식 없이 2차례 서면조사만 했으며 제기된 의혹이 모두 규명됐다고 판단해 강제수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2021년 12월 코바나 컨텐츠가 2016년 12월 진행하고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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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당 대표와 그 주변 사람들에 대해선 먼지까지 털털 털어 없는 죄를 만들던 검찰이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하는 성역이 김 여사의 ‘제3자 뇌물죄’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여사를 치외법권으로 만들어버린 검찰을 대신할 방법은 특검뿐”이라며 “‘김건희 특검’을 통해 ‘법 앞의 평등’ 헌법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발의한 ‘50억 클럽’ 특검 법안과 함께 김 여사 특검까지 이른바 ‘쌍특검’을 3월 임시국회 회기 내 동시에 관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50억 클럽’ 특검 법안 제출 후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 무죄 판결을 보면 검찰이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에 노력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특검 법안을 통과시켜 의혹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김건희 특검’ 법안도 다시 발의할 것”이라며 “정의당을 비롯해 다른 당 의원들과 논의해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