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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넥스트는 7~9인승 승합차 기반의 호출 중개 서비스다.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기사(드라이버)가 운행한다. 회사는 이용자와 드라이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향했다.
이정행 타다 대표는 간담회에서 “타다 넥스트의 이용자 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4.95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편리하고 친절하며 트렌디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평가했다. 심리스(끊김 없이 연결되는)한 고객 경험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회사는 올해 타다 넥스트 시장 안착에 집중한다. 서울 내 타다 넥스트 공급량을 연내에 1500대 그리고 2023년에 1500대를 더해 총 3000대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연내 공급량 1500대만 해도 고급택시 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봤다.
회사는 타다 넥스트의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자와 함께 드라이버 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연내 목표 달성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자회사(편안한이동)를 통해 현장과 소통하면서 불편 사항에 대처하고 업계 평균 이상 급여와 인센티브 지급 등 안정적인 근무환경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타다는 높은 퀄리티의 이동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이동의 기준을 제시하고 이것이 시장의 스탠다드(기준)가 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용자의 만족감이 드라이버에게 전달되고, 쾌적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드라이버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익 실현보다 시장 안착
이 대표는 모빌리티 슈퍼앱 확장 전략 질문에 “재탑승하는 이용자 규모를 늘리면서 성장할 계획”이라며 “타다 넥스트 기반을 공고히 한 뒤에 여러 문제에 접근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드라이버 처우·소통 여러 번 강조
타다는 또 하나 중요 지점으로 ‘드라이버와 파트너십’을 짚었다. 타다 팀 내부에선 드라이버를 파트너로 칭하고 있다. 회사는 “타다 넥스트를 준비하면서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파트너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에 반영하려 노력했고 이들의 높은 만족도가 고객에게 더 좋은 이동 경험 제공으로 이어졌다. 지금처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10분 단위 수요파악’ 배차
타다는 배차 시스템 고도화로 운행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일반 택시의 공차율이 평균 40% 수준에 머무르나, 타다 넥스트 시범 서비스에서 최대 10%대까지 낮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를 활용해 공차율 감소에 기여하겠다”며 “10분 단위로 서울 지역 내 수요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날씨, 시간대, 지역별로 수요를 예측한다. 이용자의 효율적 배차와 드라이버가 수요를 예측해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타다 넥스트 편의성에 대해선 △반려동물 탑승 가능 △뒷좌석 온도 조절 시트 △각종 전자기기 충전잭 구비 △차내 와이파이(무선랜) 제공 등을 꼽았다.
토스페이 결제 연동…드라이버 금융 지원도 계획
지난해 금융 플랫폼 기업 토스가 브이씨엔씨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들었다. 양사 협업은 토스페이 간편결제 연동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결제 수단을 등록할 때 이용자 이탈이 굉장히 많았는데, 최대 10배 이상 개선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며 “토스 이용자가 타다로, 타다 이용자가 토스 이용자가 되는 선순환 구조도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드라이버에게 금융적 지원과 함께 다양한 협업 모델도 고민한다. 회사는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토스와 적극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