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탄소중립 정책 바람… 대양금속 등 관련株 '주목'

정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0' 선언
액화수소 관련 사업 진행하는 대양금속 등 관련株 주목
  • 등록 2021-10-19 오후 2:46:42

    수정 2021-10-19 오후 2:46:42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 세계가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도 탄소중립목표 최종안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순배출량 0(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확정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보관과 수송이 용이한 액화수소와 관련된 대양금속(009190) 등의 ‘관련주 찾기’에도 나서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를 액화할 경우 기존 고압 기체 수소 보관 방식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대량 운송이 가능해지고 안전성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액화수소를 운반할 때 가스보다 10배 이상 수소를 더 싣고 이동할 수 있어 운송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강원도, 충청북도 등 각 지자체들은 액화수소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특히 삼척시는 지난 6일 강원도, 현대로템과 체결한 ‘액화수소산업 밸류체인 구축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액화수소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정책에 힘입어 액화수소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증권업계에서는 관련주 찾기에 나섰다. 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대양금속이 2대주주로 있는 하이리움산업(하이리움)이다. 하이리움은액화수소 생산·저장·이송·안전 분야의 원천 기술을 확보한 ‘액화수소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회사다. 2014년 국내 최초로 수소를 영화 253도 이하로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액화기술 및 액화수소 저장, 이송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더불어 영국 해양선박기술 전문기업 아쿠아오션 등으로부터 액화수소 선박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쿠아오션과는 장기간 무인 자율항해가 가능한 액화수소 구동 무인선박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수소 무인선박에 필요한 수중 액화수소탱크와 동력 부분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근 대양금속은 수소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하이리움과 액화수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하이리움이 수소용 연료전지, 수소 액화탱크, 수소 충전소 등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2차 공장 증설시 자금 투자 및 사업 파트너로 협업할 계획이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액화수소 사업을 통해 기존사업의 스테인레스박판형 강제 등을 활용해 하이리움의경량형드론과 액화수소 탱크 제작 협력 등 새로운 매출처 확보를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세계 최대 수소 제조사와 손잡은 현대글로비스(086280)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에어프로덕츠’와 액화 및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액화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해외권역 대상 신규 프로젝트 공동개발 등 협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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