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지난해 배당액 1532억원…"親서민 착한 배당"

2019년 총 1532억원 경영이익 배당 배분, 당기순익 41%
  • 등록 2020-05-19 오후 1:47:42

    수정 2020-05-19 오후 1:47:4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1532억원의 경영이익을 조합원에 배당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협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702억원 중 총 1444억원을 조합원 출자금 배당으로 88억원을 조합원 이용고 배당 수익으로 환원했다.

이는 지난해 신협의 당기순이익의 41.4%에 달하는 액수다. 전국 신협의 평균 배당률은 2.8%로 조합원이 1년간 1000만원을 출자했을 때 약 28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셈이다.

김일환 신협중앙회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은 “신협 건전성 강화를 위해 선 내부적립 후 조합원 배당 정책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건전성 강화를 위해 총 2170억원을 내부 적립했고 나머지는 조합원 배당으로 환원했다”고 설명했다.

신협 출자금 VS 은행 정기예금 비교 (자료 : 신협)
신협 관계자는 “신협의 배당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대부분 국내 조합원에게 배당된 ‘착한 배당’”이라면서 “외국인 대주주에 집중되는 고배당 논란과 분명 다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신협의 출자 배당금액이 전액 조합원에 배분되는 구조에 있다. 조합원이 신협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록 더 많은 혜택이 쌓이는 셈이다. 국부 유출 없이 지역 내 자본으로 서민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많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신협이 비영리 협동조합금융인 점과 서민들을 위한 장기 목돈 마련 목적이 강하다는 점도 신협에 있어 강점이다. 신협 출자금은 1인당 1000만원까지 배당 소득에 대해 완전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지역, 직장, 단체신협의 조합원이 되면 누구나 출자금 통장 개설이 가능하다.

김윤식 신협 중앙회 회장은 “신협은 비영리 협동조합 금융으로 경영이익을 대부분 조합원 배당금이나 지역사회 공헌 사업으로 환원하기 때문에 지역 내로 선순환된다는 점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은행과 다른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원 배당은 주로 출자금에 대한 현금 배당이지만 어린이집, 헬스장 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면서 결국 신협의 경영이익은 조합마다 형태는 다르지만 조합원과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환원돼 지역 발전에 순기능을 한다는 점은 모두 동일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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