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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는 서강대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상현실(VR)용 고해상도 콘텐츠 생성기술과 측정 장비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강석주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의 핵심은 VR의 저해상도 영상을 초고해상도 영상으로 실시간으로 생성할 수 있는 알고리즘에 있다. 딥러닝 기술로 내부 메모리만으로도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토록 했다.
머리에 직접 착용하는 VR 기기의 디스플레이는 몰입도가 높긴 하지만 시간 지연과 잔영으로 어지럼증과 멀미 현상을 일으킨다는 단점이 있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VR 콘텐츠 생성에 더 많은 연산이 필요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와 서강대는 인간의 목 움직임을 모사할 수 있는 정밀 모터를 사용한 플랫폼과 인간의 시각 시스템을 따온 광학 시스템을 각각 적용해 VR 기기의 지연과 잔영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구도 내놨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VR 시장이 2016년 1000만대 수준에서 2021년 9900만대 수준으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의열 LG디스플레이 OLED알고리즘팀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로 사용자의 움직임과 자세를 감지해 빠르게 화면에 반영함으로써 더욱 생생하면서도 자유롭게 시각적으로 경험토록 했다”며 “동작과 화면 구현 사이의 시차도 줄이고 잔영을 감소시켜 어지럼증과 멀미 등 단점은 최소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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