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은 16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신고를 완료하고 동아원 그룹의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대하여 채권자 100% 동의로 승인을 받았다. 이어 22일 한국제분에 대한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83% 지분을 확보하고 24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에서 경영권 인수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제분과 동아원은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회사인 토도, 논산에 소재한 양곡처리 가공업을 운영한 한국산업, 양돈업체인 천안팜 등 8개 회사가 최종 편입됐다.
사조그룹은 감사와 경영진단을 통해 빠르게 동아원의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원 3월 중 100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하고, 미국 코도법인의 PET 사업부를 매각한다.
또 연말까지 각종 무수익 자산을 과감히 매각해 2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 동아원은 이를 위해 4월말까지 사무실을 여의도 63빌딩에서 방배동 소재 사조그룹 소유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