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 90주년 엠블럼. 삼양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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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우리 삼양이 9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하지만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올해 창립 90돌을 맞은 삼양그룹 김윤 회장의 말이다.
| 김윤 삼양그룹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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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은 오는 10월 창립 90주년을 맞아 새 엠블럼을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숫자 ‘90’을 기본으로 한눈에 봐도 의미를 쉽게 알수 있도록 만들었다. 숫자 9와 0을 ‘뫼비우스의 띠’로 형상화해 역사와 현재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하는 삼양그룹의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국내 대표 장수기업으로서의 자신감과 지속성장의 가능성도 함께 담았다.
기본 컬러는 신뢰감이 느껴지는 파란색으로 기업이미지(CI)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패키지와 제작물에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흑백 패턴의 무채색과 적색·황색·녹색 등 7가지 서브 컬러를 추가로 구성했다.
삼양사는 1924년 수당 김연수 회장이 산업보국의 뜻을 품고 1924년 창업한 삼수사를 모태기업으로 한다. 김연수 회장은 동아일보 창업자 김성수 전 사장의 친동생으로 일본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농장경영과 간척사업을 하던 삼수사는 1931년 4월 삼양사로 상호를 바꾼 뒤 국내 굴지의 농장기업으로 변모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1955년 제당사업, 1969년 폴리에스테르 섬유사업으로 한국 국민의 의식주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내실을 다지며 화학, 식품, 의약, 산업자재, 용기, 무역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 삼양그룹 C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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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는 창립 80주년에는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비전과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하고, 화학, 식품, 의약, 신사업을 핵심성장 사업부문으로 정하는 등 끊임없는 변신을 해오고 있다.
또 2011년에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해 사업부문별 전문화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등 기업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 삼양그룹은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소재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와 최첨단 디스플레이용 소재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체제를 구축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미쓰비시화학과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룹의 의약·바이오부문을 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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