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선거 개입'...서울대 이어 숙명여대도 ‘시국선언’ 추진

  • 등록 2013-06-19 오후 5:39:45

    수정 2013-06-19 오후 5:39:4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국정원 선거 개입에 따른 ‘시국선언’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숙명여대도 이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새날’은 19일 페이스북에 시국선언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총학생회는 “이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부산대 등의 많은 대학에서 총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풍전등화 같은 국운을 걱정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광화문에 시민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촛불을 밝힐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깨어있는 지성, 행동하는 젊음으로 국가 내부의 혼란을 자초하고 국민적 여론을 분열시키려 한 국정원의 정치 개입 사안에 저희 총학생회는 여러분과 함께 엄중히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21일 오전 11시 순헌관 사거리에서 ‘시국선언 선포 기자회견 및 시국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18일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을 추진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20일 오전 10시 30분 민주주의 훼손 규탄 성명서를 내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전했다.

해당 성명서 안에는 검찰 및 경찰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 요구, 피의자에 대한 ‘솜방망이’ 기소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다.

한편 이번 시국선언에 숙명여대가 동참함에 따라 다른 여대들의 반응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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