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업계, 3월 신차로 씽씽 달렸네

현대차 '맥스크루즈'·기아차 '신형 카렌스', 초기 인기몰이
쌍용 '코란도투리스모'·한국GM '트랙스', 새 볼륨모델 등극
  • 등록 2013-04-01 오후 4:50:20

    수정 2013-04-01 오후 4:54:43

[이데일리 이진철 김자영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시장 침체를 신차로 정면돌파에 나섰다. 올해 새롭게 내놓은 현대차의 맥스크루즈, 기아차의 신형 카렌스,한국GM의 트랙스, 쌍용차의 코란도투리스모 등은 출시 초기 인기몰이로 내수부진을 만회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005380)의 준중형세단 아반떼는 8346대가 팔려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를 반영하듯 신형 싼타페는 7048대나 팔려 전통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의 판매량에 못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 선보인 대형 SUV 맥스크루즈는 280대 팔렸고 계약으로는 이미 2700여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맥스크루즈는 4월부터 출고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판매량이 한층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000270)는 작년 하반기 새롭게 내놓은 K3가 5414대 팔리며 준중형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판매에 돌입한 ‘올 뉴 카렌스’가 출시 이틀만에 25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본격 출고가 되는 이달부터는 봄철 레저차량(RV) 특수를 맞아 큰 인기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아차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말 상품성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K7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전년동기 대비 88.5% 증가한 2468대가 판매하며 기아차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 출시한 소형 SUV인 트랙스가 새로운 내수시장 볼륨 모델로 부상했다. 지난달 트랙스는 총 1262대 팔리며 판매 1위 효자 모델인 경차 스파크에 이어 한국GM의 베스트셀링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003620)는 코란도C(1585대), 코란도스포츠(1545대), 코란도투리스모(1043대) 등 코란도시리즈가 고르게 판매됐다. 특히 올해초 출시한 코란도투리스모는 출시 2개월 동안 누적 계약대수가 3800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삼성은 작년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한 뉴 SM5 플래티넘(2761대)과 SM3(1445대)가 내수판매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부진이 길어지는 만큼 신차와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코란도투리스모’.
한국GM ‘트랙스’.
현대자동차 ‘맥스크루즈’.
기아차 카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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