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 2월중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8.1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의 7.91%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지난 1994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8%를 넘어선 것.
부실채권은 금액으로는 1438억2000만유로에 이르고 있다.
실제 올 1분기중 스페인의 전국 평균 집값은 7.2%나 추락했다. 이는 작년 4분기의 3.0%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또 스페인 경제도 작년 4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의 재정 여건 악화가 예견되고 있지만, 스페인 중앙정부와 주정부 재정도 악화되고 있어 정부 지원을 크게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