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지난 2008년 서울시 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헌인마을에 공동주택 설립을 불허하고, 3층 이하의 단독주택과 빌라만을 건립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현재 개발계획인 3층 이하의 단독주택과 빌라만을 건립해선 사업성을 맞추기 어렵고, 부동산시장 여건상 분양성공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택개발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보단 사업성이 보다 좋은 쪽으로 서울시 등 인·허가 당국가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삼부토건이 대주단과 7500억원 가량의 신규 대출지원 협상이 마무리되면 회생절차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삼부토건이 헌인마을 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공동사업자인 동양건설산업의 보증채무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애초부터 헌인마을 사업에서 빠지는 것을 고려한 적은 없다"면서 "그러나 동양건설의 채무를 떠안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헌인마을 사업을 그동안 주택사업 노하우가 있는 동양건설산업이 시행사 협상 등을 주도적으로 맡아왔다는 점에서 동양건설산업이 사업에서 빠질 경우 삼부토건 단독으로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지 의문을 갖는 시각도 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헌인마을 PF문제만 해결된다면 향후 개발사업과 관련된 실무진행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마켓in]`A-` 이하 건설 11社 내달까지 4.6兆 만기도래
☞삼부토건, 725억 파키스탄 대학교 신축공사 수주
☞[마켓in]`A-` 이하 건설 11社 내달까지 4.6兆 만기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