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슈바르첸바우어 아우디 마케팅·세일즈 담당 총괄 부회장은 서울 청담동 아우디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피터 부회장은 "올해는 8000여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015년에는 올해의 두 배인 1만60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의 올해 판매 예상치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6664대보다 2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아우디 코리아의 이러한 자신감에는 올해 11월 한국 시장에 출시를 앞둔 뉴 A8이 있다.
한국 시장은 아우디 내에서 A8을 기준으로 보면 전세계 5위에 이르는 시장으로 그만큼 뉴 A8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아우디는 뉴8을 앞세워 BMW·메르세데스-벤츠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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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A8은 아우디의 첨단 기술의 집합체다. 이 차량에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차량 내 인터넷이 가능한 기능을 탑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아이터치 기능을 추가해,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면 아우디의 MMR 시스템을 통해 글씨가 입력된다. 이 서비스는 한국어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
그는 "뉴 A8 롱휠베이스 버전의 뒷좌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면서 "마사지 기능과 승객을 편하게 해 줄 여러가지 옵션을 추가했다"고 언급했다.
폭스바겐의 신차 페이톤과 간섭효과에 대해서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구매 대상자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페이톤은 A8 판매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해 아우디는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비개선과 하이브리드·전기차 등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2012년까지 현재 아우디 전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일 것"이라면서 "아우디 그룹의 첫 양산형 전기차는 Q5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우디 코리아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5353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7.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9.17%로 메르세데스-벤츠·BMW·폭스바겐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우디 본사 역시 전년 대비 17.9% 증가한 72만6000대를 판매했다. 영업이익 역시 13억유로를 기록,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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