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강북구 등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에서 수십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50대 임대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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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29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남 빌라왕’으로 불리는 A씨는 서울 강북·강서·중랑구 등 수도권 일대 빌라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여 세를 놓은 뒤 일부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보유한 빌라는 200채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피해자는 50~60명으로 금액은 수십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A씨의 아들과 부동산 업자, 건축주 등을 입건해 공범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