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1년 만에 22% 늘었다…가입률은 1% 돌파

손보사 펫보험계약건수 8.8만건…원수보험료 210억
'800만마리' 전체 추정 개체수 대비 가입률 1.1% 기록
  • 등록 2023-09-20 오후 2:44:07

    수정 2023-09-20 오후 2:44:07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 상반기 펫보험 계약건수가 2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추정 개체 수 대비 가입률이 1%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펫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1곳의 보험 계약 건수(합계)는 8만7911건으로 지난해(7만1896건)보다 22.3%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원수보험료는 21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에 비해 상품 다양성 부족, 비싼 보험료 문제로 상승세가 미미하던 가입률도 1%대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기반한 전체 추정 개체 수(799만 마리) 대비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약 1.1%다. 지난해 말 기준 0.9%에서 0.2%포인트가량 오른 셈이다.

보험업계는 동물진료 표준 수가, 진료코드가 없는 등 제도적 기반이 미흡한 점을 펫보험 활성화의 장애물로 꼽고 있다. 이에 진료항목 표준화를 비롯해 동물병원과 협력해 반려동물 등록 대행, 청구 전산화 등이 협업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와 수의업계 의견을 종합해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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