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지엔씨에너지(119850) 주가가 오름세다. 지난 주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IDC)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카카오의 부실한 서버 분산 운영 방식이 지적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엔씨에너지는 카카오에 대규모 IDC용 비상발전기 공급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18일 오후 2시50분 지엔씨에너지는 전일 대비 4.34% 오른 3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는 카카오와 다음의 메일 서비스가 18일 중으로 복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복구가 완료된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멜론, 카카오게임즈 등이다.
다만 카카오는 포털 서비스 다음의 카페, 카카오스토리와 브런치, 티스토리의 검색 기능은 아직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데이터의 양과 복잡도, 복구 장비의 특수성 등으로 인해 메일과 톡 채널 등 핵심 서비스의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전체 서비스의 완전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서버 분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카카오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갖추지 않아 서비스 장애 대처에 미흡했다는 평도 나온다. 카카오는 오는 2023년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엔씨에너지는 발전기 제조업체다. 지난 7월 공시를 통해 카카오 IDC에 설치할 비상용 디젤발전기 공급 계약을 GS네오텍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의 자체 IDC 완공 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