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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치명률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한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11건으로 확인됐다.
영국은 지난 7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실시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고 백신접종자에겐 확진자와 밀접접촉 시에도 자가격리를 면제해 줬다. 다만, 일일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까지 나오면서 재봉쇄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 각국도 백신 접종을 올리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독일은 연내에 백신 접종 의무화 법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축구 경기 등 주요 스포츠 행사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리스 또한 60세 이상 국민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면서, 이를 어길 경우 매월 100유로의 과태료를 부가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우려 변이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와 치명률이 심각하고, 현행 치료법·백신 저항력이 크다고 여겨지는 변이 바이러스를 지칭한다.
오미크론은 현재 전 대륙으로 확산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아프리카 2개국(남아공·보츠와나) △유럽 12개국(영국·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덴마크·체코·오스트리아·스웨덴·스페인·포루투갈·프랑스) △중동 1개국(이스라엘) △아시아 2개국(일본·홍콩) △북미 1개국(캐나다) △남미 1개국(브라질) △오세아니아 1개국(호주) 등 20개국으로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