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재수생, 방학 중 백신 접종…"대학 교직원도 우선접종 요청"

고3학생·수험생 대상 7~8월 방학 중 접종 완료 방침
재수생, 9월 모의평가 신청자 토대로 접종 대상 선정
유치원·초등교사 전면등교 위해 화이자 백신 맞는다
  • 등록 2021-06-07 오후 3:01:43

    수정 2021-06-07 오후 3:04:32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11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오는 7~8월 여름방학 중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7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고3 학생을 포함해 졸업생·재수생에 대해서는 여름방학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졸업생·재수생 접종 대상자는 7월 초에 마무리되는 9월 수능 모의평가 신청자 명단을 토대로 선별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위해 허위로 모의평가를 신청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모의평가 허수 지원을 차단하는 방법에 대한 검토 가능성을 살펴보겠다”라고 했다.

수험생이 맞을 백신은 화이자가 유력하다. 1~2차 접종 간격이 11~12주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는 2학기 전면등교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특히 현재 국내에 도입된 (AZ) 백신과 얀센 백신은 혈전 발생 가능성 탓에 30세 미만은 접종을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모더나·화이자 백신 중 화이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백신은 만 18세 이상에게만 접종이 권고되는 반면 화이자 백신은 만 16세 이상에게 접종이 허가된 상태다.

교육부는 대학의 대면강의 확대를 위해 대학 교직원에 대해서도 우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은혜 부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논의할 때 대학 교직원에 대해서도 우선 접종이 되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당초 이날부터 AZ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던 만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교사와 돌봄인력은 7~8월로 접종 시기가 미뤄졌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접종 간격이 11주 이상인 AZ 백신보다는 3~4주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바꾸기 위해서다. 만 30세 미만의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교사와 돌봄인력은 오는 1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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