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선보일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왼쪽), 뮤지컬 ‘위키드’(사진=에스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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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산의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가 초대형 콘텐츠로 2021년 관객과 만난다. 드림씨어터는 내년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의 부산 초연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은 내년 3월 부산에서 개막한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 30개국 300개 도시에서 80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뮤지컬 대표작이다. 국내서도 2017년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 디바 조아나 암필, 한국인이 사랑하는 월드스타 브래드 리틀 등이 캐스팅돼 ‘역대급 캣츠’라는 찬사 속에서 지난 9월 서울을 투어를 진행 중이다. 드림씨어터 공연은 3월 개막해 약 한 달 간 진행하며 티켓 오픈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
5월에는 뮤지컬 ‘위키드’의 부산 초연이 개막한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2003년 미국 브로드웨 초연 이래 17년째 흥행 돌풍을 이어온 작품이다. 이번 부산 공연은 옥주현, 정선아, 손승연, 나하나 캐스팅으로 개막을 준비 중이다.
2019년 4월 개관한 드림씨어터는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를 시작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브로드웨이 최신작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 지역 초연, 약 20년 만에 부산 초연이 성사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개관 1주년을 맞아 뮤지컬 ‘아이다’를 비롯해 영국 국립극장의 ‘워호스’ 인터내셔널 투어 한국 초연 등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다. 드림씨어터 측은 “2020년 2월 ‘오페라의 유령’ 이후 첫 초대형 콘텐츠의 장기 공연이 될 ‘캣츠’와 ‘위키드’로 위축된 공연예술계를 뒤흔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