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동 한샘 사옥. (사진=한샘) |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고용시장을 살리기 위해 중기업계가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한샘(009240)·
동화기업(025900) 등 업계 주요 기업들은 일제히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비대면 방식의 실시간 온라인 채용상담회를 진행하거나,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시험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상반기 사무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다음 달 2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실무진 면접과 경영진 최종 면접을 거쳐 7월 중 합격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모집 분야는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관리 △경영지원 등이며 채용 예정 인원은 두 자릿 수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 등 경상권에서는 B2B(기업 간 거래) 영업직인 ‘리하우스TR’(Territory Representative) 채용을 실시한다.
정보 제공을 위해 한샘은 유튜브를 통해 회사 소개 및 현직자들이 출연하는 직무 소개 영상도 게재했다. 아울러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 채용상담회를 진행한다. 한샘 관계자는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홈인테리어는 성장성이 큰 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침체된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동화기업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및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대졸 신입사원 모집 부문은 △화학영업 △생산시설관리 △품질관리 △보드화학생산 △전략마케팅 △S&OP(Sales&Operation) △ERP 등 총 7개 분야이며 정규직 전환형 인턴은 디자인 분야에서 모집한다. 정규직 전환형 인턴은 실습 종료 후 심사를 통해 채용 혜택의 기회가 주어진다.
채용 전형은 △서류 심사 △인적성 검사 △직무 면접 △인성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하는데, 인적성 검사의 경우 올해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건강한 조직 문화와 끊임없는 혁신 아래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도전과 창의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할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사진=동화기업) |
|
이외에도 신입·경력사원을 동시에 채용하는 기업도 있다.
현대리바트(079430)는 △인사 △건설자재영업 △구매 △생산관리 △설계 △물류 분야에서 신입사원(인턴)을, △인사 △온라인몰 상품기획 △웹 콘텐츠 기획 △건설자재영업 등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도 온라인 전형 등을 도입해 공개채용을 시작한 만큼, 중기업계에서도 본격적인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경력사원보다는 신입사원 채용이 고용시장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