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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4000원, 2만3000원으로 역대 가장 적었다. 전년대비 각각 1000원씩 하락한 수준이다.
이는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소액이더라도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1조7600억원으로, 전년(1조6770억원) 대비 4.9%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466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카드를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액 결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 현금 이외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지난해 일평균 76조8000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법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일평균 4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줄었다. 법인 신용카드 실적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