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년차 30%만 서울서 내집 마련

광주(52.3%)·울산(51.3%) 대비 절반 수준
서울거주 결혼10년차, 전세 비중 52.8%..전국 최고
  • 등록 2014-11-18 오후 2:46:07

    수정 2014-11-19 오전 8:54:5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결혼 10년차 가구의 30% 가량만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및 변화 분석’자료를 보면 결혼 10년차의 ‘자가’ 비중은 5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1년 미만 가구 26.1% △결혼 2년차 30.8% △결혼 5년차 41.8% △결혼 10년차 48.3% △결혼 20년차 56.4% △결혼 30년차 66.7% 등으로 결혼 기간이 늘어날수록 자가 비중이 늘어났다.

전세의 경우 △결혼 1년 미만 가구 50.1% △결혼 2년차 46.7% △결혼 5년차 37.3% △결혼 10년차 29.3% △결혼 20년차 21.6% △결혼 30년차 14.8%로, 결혼기간이 늘어날수록 전세 비중은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의 경우 내집 마련에 더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 10년차 가구의 경우 자가 보유 비중은 29.2%로, 광주(52.3%), 울산(51.3%), 전북(50.3%) 지역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

반면 서울(52.8%)은 ‘전세’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이어 경기(45.0%), 인천(37.4%) 순으로 전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결혼 기간이 늘어날수록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34년차까지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이 높으나, 결혼 35년차 이상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이 높았다.

결혼기간 1년 미만 가구의 ‘아파트’ 비중은 60.8%에서 결혼 5년차 68.0%로 증가하나, 결혼 10년차는 66.2%, 결혼 20년차는 57.0%, 결혼 30년차는 46.3%로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결혼 10년차 이하 주택점유 형태의 지역별 분포(2010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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