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상향 발효했다.
기상청은 1일 0시부터 현재까지 이 지역에 40∼80㎜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3일 밤까지 100∼200㎜, 많은 곳은 400㎜ 이상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시 현재 윗세오름 88㎜, 어리목 44.5㎜, 진달래밭 44.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보다 앞서 오후 7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상향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가 북상하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점차 접어들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비도 많이 내리겠으며,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게 일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나크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10㎞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며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이다.